(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다시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며 하락 출발했다.

2일 코스피는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03포인트(0.22%) 내린 2,302.04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전일 장 마감 이후 중국 제품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무역갈등 완화를 위한 고위급 대화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 후 발표된 공식 입장으로, 양국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애플 주 급등 등 기술주 약진과 미·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맞서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억원, 14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7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43%, 0.70%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0.71%, 0.53%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1.37%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업종은 1.10%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9포인트(0.50%) 내린 786.26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는 바이오 강세에 상승했으나, 미·중간 무역분쟁 재점화로 중국 증시가 1.8% 하락했다"며 "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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