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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증시, 오전 한때 4% 폭락한 이유는
    윤영숙 기자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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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7.17  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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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가 오전 한때 최대 4% 이상 급락한 데는 금융 부문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15분가량 남겨둔 오전 9시 46분경 2.57% 급락했다. 지수는 상승세를 보이다 10분 만에 2% 이상 급락했다.

    같은 시간 선전종합지수는 4.54% 급락해 장중 낙폭은 지난 1월 중순 6% 하락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증시 거래량은 지난 5거래일 평균량의 3배 수준이었다.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는 이후 낙폭을 축소해 각각 0.11%, 2.24% 하락세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를 모아둔 CSI300지수는 1.4% 하락했고, 선전의 창업판은 3.7% 하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에 걸쳐 열린 전국금융공작회의 결과, 최상위 금융감독기구가 설립됐다며 이로 인해 앞으로 주식 투기에 대한 단속과 유동성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이번 금융공작회의에서 인민은행이 금융위험을 억제할 수 있도록 더 큰 역할을 부여할 것이라며 각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안정발전위원회'를 설립한다고 말했다.

    산산금융의 우 칸 펀드 매니저는 "이번 회의는 금융 디레버리징과 금융 감독이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는 기조를 확인해줬다"라고 말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ANZ도 당국이 금융 감독과 부채 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정부가 국유기업의 금융레버리지 억제를 중대하게 여기고 있으며 지방정부의 부채 관리 무능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뜻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은행은 지방 관리들이 일부 차입 활동을 기피할 것으로 보여 기업들의 디폴트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더 많은 은행이 단기적으로 신용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해 기업의 현금 흐름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 펀드의 타이 후이 아시아 시장 전략가도 투자자들이 금융공작회의 이후 국무원이 발표한 금융감독기구 설립에 관심을 집중했다며 "이번에 발표된 위원회는 인민은행이 레버리지 억제 노력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의 영향력이 완화될 수 있는 경우는 경제 지표가 부진할 때뿐"이라며 이날 오전에 나온 지표는 그러한 경우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욱 부추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중국의 2분기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인 6.8%를 웃돌았다.

    지표 발표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지표가 사전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전문가들은 이외에도 중국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소형주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특히 일부 기업의 실적 전망 하향이 이러한 우려를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우 매니저는 "소형주 버블이 아직 터지지 않았으며 실적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선전 창업판에 상장된 온씨식품(300498.SZ)은 상반기 순익이 적자 전환될 것이라고 경고해 주가가 이날 7% 이상 급락했다.

    후이 전략가는 선전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은 자산관리상품(WMP) 등 그림자 금융 등을 통해 차입에 나선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아 디레버리징에 가장 취약하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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