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많지 않은 채권상환액과 휴가철의 영향으로 연기금의 채권거래가 한산할 것으로 예측됐다.

3일 연합인포맥스 투자주체별 장외채권 포트폴리오 현금흐름(화면번호 4257)에 따르면 이달 연기금의 채권 만기액은 2조6천898억 원이다. 지난달 1조2천231억 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났지만, 다음 달 4조9천113억 원에 비하면 작은 수치다.

전일 기준으로 이달 연기금의 채권 만기액은 영업일 단위로 대부분 100억 원대를 유지했다. 이달 31일에만 1천318억 원의 만기를 보였다.

돌아오는 채권 만기의 규모가 크지 않고, 이달 연기금뿐만 아니라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휴가철을 맞이하면서 거래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만기상환액에 따른 차환과 단기자금 물량 해소 등 의례적인 매매 외에 큰 움직임이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기금 채권운용역은 "금리 움직임도 큰 폭의 변동이 없고,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들도 거의 다 나오면서 당분간 포지션에 영향을 줄 만한 상황은 없는 것 같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이달 휴가를 가는 참가자들이 많아 운용상 큰 움직임 없이 현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제회 채권운용역은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이 늘어난 것 외에는 당장 눈여겨 볼만한 할 흐름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의 움직임 외에 우리나라는 경지지표 등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당장 이달 운용상에 반영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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