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QE 종료와 함께 첫 금리 인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QE)와 관련된 선제안내를 바꾸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SG는 17일 보고서에서 "ECB의 커뮤니케이션은 임금상승과 근원 인플레이션이 미약하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QE 종료가 임박했다거나 QE 종료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어떤 관측도 불식시키려 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SG는 "내년 봄은 돼야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하고 있다는 잠정적인 근거가 다소 나타날 것"이라면서 그때가 돼야 ECB는 QE에 대한 선제안내를 보다 중립적인 논조로 변경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ECB는 지난 6월 회의에서 정책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는 선제안내는 삭제했으나, 매달 600억유로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QE는 필요할 경우 현재 시한인 올해 12월 이후로도 연장할 수 있다는 선제안내를 유지했다.

SG는 ECB는 올해 9월 회의에서 월간 QE 규모를 400억유로로 종전보다 200억유로 줄여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내년 3월과 6월, 9월에는 3개월 단위로 QE 규모를 100억유로씩 줄이되 기간은 3개월씩 연장하는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SG의 시나리오대로라면 ECB의 QE는 내년 1월부터 6월까지는 매달 400억유로, 그 뒤 9월까지는 매달 300억유로, 12월까지는 매달 200억유로 규모로 차츰 줄어들면서 이어지게 된다.

이어 2019년 1~3월 석 달 동안 매달 100억유로씩을 매입하게 되면 ECB의 QE는 완전히 종료된다.

SG는 QE가 종료되는 2019년 3월 ECB는 현재 -0.40%인 예치금금리를 20bp 올리면서 첫 번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sjkim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