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금융업종의 주가 향방에 주주환원정책이 중요한 변수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이 상장증권사 중 배당투자 관점에서 가장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증권사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5.7% 수준으로, 6%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KB증권은 3일 보고서에서 커버리지 증권사들의 올해 예상 평균 배당성향은 28.7%, 시가 배당률은 4.2%로 추산했다.

종목별로는 메리츠종금증권과 NH투자증권의 배당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배당성향은 보통주 기준으로 NH투자증권이 40.1%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삼성증권이 32.9%, 메리츠종금증권 32.0%, 미래에셋대우 20.0%, 한국금융지주 18.2%로 예상됐다.

주가 수준을 고려한 배당수익률은 이와 차이가 컸다.

KB증권은 메리츠종금증권의 시가 배당수익률이 5.7%로 가장 높고, NH투자증권이 5.3%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4.0%, 미래에셋대우 3.1%, 한국금융지주는 2.6% 등으로 추정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지난해와 유사한 배당성향을 가정했을 때 올해 예상 DPS는 200원(배당수익률 5.7%) 수준으로 업종 내 배당 관점에서의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당주로서의 투자 매력이 주가 하단을 지지해줄 것으로 예상되며, 배당성향 30% 이상의 일관된 배당정책이 유지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운용손익 변동으로 인한 실적 리스크를 보완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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