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유입에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현물과 지수선물 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48포인트(0.77%) 오른 2,287.68에 장을 마쳤다.

전일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대량 매도 물량을 쏟아낸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하며 수급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6천211억원(약 8천400계약)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33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1천7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 총 1천71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439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5억원, 80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44%, 0.12%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70% 강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와 현대차는 0.16%, 1.20%씩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3.00%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보험업종은 0.11%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3포인트(0.95%) 오른 788.81에 장을 마쳤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이미 펀더멘털(기초체력) 바닥 수준인 2,300선을 밑돌고 있어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전일 급락에 따른 매수세 유입이 있었지만, 불안감이 상존하는 만큼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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