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전기는 발전소에서 일방적으로 공급받지만, 마이크로그리드는 독립된 분산 전원을 중심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저장한다.
나아가, 잉여 전력은 주변 지역에 직접 매매를 할 수도 있다.
독립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는 스마트 그리드라는 개념으로 전력의 자급자족 및 네트워크를 활용한 매매를 이해했으나, 마이크로그리드는 이보다 더 국소한 단위를 의미한다. 스마트그리드가 국가나 도, 시 단위를 대상으로 한다면 마이크로그리드는 건물이나 섬, 특정 지역 등에 국한한다.
특히 최근에는 마이크로그리드로 생산된 전력을 사고팔 때 블록체인으로 스마트 계약을 맺는다는 개념이 부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16년 뉴욕시 브루클릭 지역에서 프레지던트 거리 가구들을 대상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력거래를 시작한 바 있다.
가정마다 태양광 발전기와 계량기를 설치하고 각각 생산 후 남는 전기는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계약으로 다른 가구와 거래하는 방식이다.
이외에 미국 텍사스, 스위스, 호주 등에서도 블록체인 기반의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8월 초 대구광역시와 손잡고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산업증권부 김경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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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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