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금융권 펀드매니저 중 남성 비율이 여성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 자산운용사, 보험사, 투자자문회사 등에서 대규모 투자자금을 굴리는 펀드매니저의 성별 비율은 남성이 90.2%, 여성이 9.8%로, 남성이 여성보다 9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은 40대가 49.0%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27.5%, 50대가 11.8%, 20대 이하가 7.8%인 것으로 확인됐다. 60대 이상도 3.9%를 차지했다.

펀드매니저들의 학력 수준은 대졸이 66.7%로 가장 많았다. 대학원졸이 29.4%, 고졸 이하는 3.9%였다. 전문대졸은 없었으며 평균 임금은 465만원으로 집계됐다.

펀드매니저 외에도 사무직을 제외한 대부분의 금융 관련 직종에서 남성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애널리스트와 신용분석가 역시 남성 비율이 86.6%로 여성보다 6배 이상 많았다. 여성 비율은 13.4%였다.

연령은 40대와 30대가 각각 38.8%였고, 50대 이상이 16.4%, 20대 이하가 6.0%인 것으로 집계됐다.

학력은 대졸이 79.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뒤이어 대학원졸이 24.6%, 전문대졸이 1.5%였다. 고졸 이하는 없었다. 평균임금은 484만원이었다.

주식이나 파생상품, 채권 등을 매매하는 증권딜러와 외환을 사고파는 외환딜러들의 성비도 남성이 68.2%, 여성이 31.8%로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연령은 30대가 45.5%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36.4%, 50대가 11.4%, 20대 이하가 6.8%였다.

학력은 대졸이 93.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학원 졸은 2.3%에 불과했고, 전문대졸자와 고졸 이하 학력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임금은 447만원이었다.

다만, 금융 관련 사무원 종사자는 남성이 23.6%, 여성이 76.4%로 다른 직종에 비해 여성의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은 30대가 41.5%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이하(45.1%), 40대(25.3%), 50대(5.3%), 60대 이상(0.2%) 순이었다. 학력은 대졸이 52.1%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고졸 이하(27.6%)와 전문대졸(18.9%), 대학원졸(1.4%) 순으로 확인됐다. 평균임금은 231만원이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권에 남성의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최근에는 여성 인력들도 많이 유입되고 있어 여성 비율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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