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성현 기자 = 제주항공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유류비 상승으로 2분기 실적은 감소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천833억원과 영업이익 116억원, 당기순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2%, 10.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8.2% 감소했다.

제주항공은 유류비 상승과 공휴일 수 감소 등 외부요인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유류 및 환 헤징(Hedging)을 통해 비용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늘었다.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5천918억원, 영업이익 581억원, 당기순이익 538억원 등의 실적을 냈다. 특히, 매출액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5천억원대를 돌파해 6천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은 수요를 감안한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기단 확대, 노선 및 기단 확대에 따른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정비비,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단순 여객수송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부가사업 시도 등을 최대 실적으리 배경으로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국제유가 등 원가상승 요인이 강했지만,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투자, 단일기종 전략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 등 다른 항공사와 대비되는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이 입증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7월부터 인도가 시작된 3대의 구매 항공기를 포함해 올해 계획한 항공기가 차질 없이 도입되면 고정비 절감 등 규모의 경제를 통한 긍정적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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