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올해 상반기 제주도 토지 거래 건수가 감소했지만, 면적당 거래액은 상승했다.

7일 부동산 토지·건물 실거래가 앱 밸류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고된 제주도 순수토지 거래면적은 약 890만㎡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6% 감소했다. 총 신고금액은 1조4천609억원이다.

거래금액을 면적으로 나누면 1㎡에 16만4천원가량이 나온다. 전년보다 15% 상승한 수치다. 2014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약 세배 정도 높아졌다.

제주도 순수토지 거래 신고 건수는 8천229건(지분거래 포함, 계약일 기준)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3.0% 줄었다.

상반기 제주도에서 최고가에 거래 신고된 토지는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산3번지 일대 목장용지 4만4천529㎡다. 지난 5월 87억5천200만원에 거래돼 ㎡당 19만6천547원을 보였다. 지난 2월, 제주시 노형동 1293-3번지 상업나지 199.4㎡는 20억3400만원으로 ㎡당 1천20만원을 나타냈다.

이창동 밸류맵 책임연구원은 "제주도 내 토지분할 제한과 외지인 농취증 발급 강화 등 부동산 규제 강화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신규 지정, 금리 상승 등 다양한 외부 요인들로 인해 거래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다만 면적당 단가는 상반기에도 15%가량 상승하면서 상승세는 유지하고 있다"며 "제주의 경우 개발 제한 규제가 많기에 실거래가 참조는 물론 현장 방문, 규제 사항들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jh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