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서비스 부문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S&P글로벌레이팅스가 7일 전망했다.

S&P는 중국이 미국 상품(goods)에 보복할 여지가 많지 않다며 이 같이 예상했다.

지난 3일 중국은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따른 보복 조치다.

S&P는 앞서 중국이 5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키로 한 것까지 감안하면 중국으로 수입되는 미국 제품의 약 85%에 세금이 부과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신평사는 "중국이 미국 상품에 보복할 여지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미국 서비스나 투자 부문에 영향을 끼칠 비관세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S&P는 미국이 중국에 서비스 흑자를 내고 있다며, 만약 보복 조치가 서비스 분야로 확대될 경우 미국 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jhm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