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의 제조업 경기 회복이 부진한 미국의 소비 심리를 개선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켓워치는 17일 경제 회복에도 미국 내 소비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모두의 예상 밖으로 제조업 분야가 소비를 끌어올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낮은 임금 상승률 때문인지 임대 비용 증가 때문인지 혹은 미국인들의 선호도가 바뀌고 있기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현재 미국 내 소비가 정체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하락하면서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는 0.1% 증가를 예상한 시장 예상치보다도 부진한 것이다. 특히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경제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그러나 미국의 6월 산업생산의 경우 전월 대비 0.4% 증가하면서 전문가 예상도 웃돌았고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매체는 제조업 경기가 그동안 부진했던 것을 고려했을 때 이는 의외라면서도 "미국의 제조업 소비가 늘어나는 것이 완전하게는 아니더라도 미국 경제에 순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원유와 가스를 포함한 광업 생산이 증가하며 생산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매체는 이번 주에 발표될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에 관심이 집중된다고 전했다.

이 밖에 매체는 눈여겨봐야 할 지표로 주택 관련 지표를 꼽았다.

그는 특히 건설업자들의 자신감이 높고 주택 재고는 낮은 상황에서 주택착공이 늘지 않는 점이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5월 미국의 주택착공은 109만 건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주택 관련 고용업자들이 숙련된 노동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주택착공이 증가하지 않는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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