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연기금이 채권시장에서 캐피탈채권 발행 확대 흐름을 타고 이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8일 연합인포맥스 채권별 거래종합(투자주체별)(화면번호 4556)에 따르면 전일 연기금은 금융채를 1천150억 원 매수했다.

특히 전일 연기금은 2년물인 현대캐피탈 채권을 2.328%에 1천억 원, 3년물인 BNK캐피탈 채권을 2.716%에 300억 원 매수하는 등 캐피탈 채권 매수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연기금의 이 같은 매수는 활발한 캐피탈채 발행에 따라 수요도 증가하기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천억 원 규모의 현대캐피탈 채권과 600억 원 규모의 BNK캐피탈 채권 모두 전일 발행물이다.

연기금 채권운용역은 "최근 캐피탈 채권 발행이 늘어나면서 물량이 많아지니 매수하기도 편해져 연기금도 이에 발맞춰 사고 있다"며 "더불어 채권 중개 수수료보다 발행 수수료가 더 싸 기관들이 물량확보가 더 쉽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연기금 채권운용역은 "투자기관들의 자금이 다소 풍부해지면서 채권매수가 용이해졌는데 캐피탈채가 금리가 높은 편에 속하다 보니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며 "A급 캐피탈채 위주로 매매가 활발하며 앞으로 캐피탈채 발행이 줄이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캐피탈채 외에 딱히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으므로 이에 대한 수요가 꾸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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