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골드만이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몇 년에 걸쳐 미국 유타주(州)의 주도인 솔트레이크시티로 인력들을 이동시켜왔는데 이번 조치는 또 다른 계획의 하나라고 전했다.
이번 조치의 해당 인력들은 이르면 오는 9월 근무지 이동 결정을 통보받게 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의 스튜어트 로젠탈 인사 담당자는 "인근 지역으로 인력을 옮기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은 몇 년 동안 진행됐고 앞으로도 속도가 느려지지 않을 것"이라며 "당신인 최고재무책임자(CFO)라면 최종 결산 결과(bottom line)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은 지난 2012년 당시 사장이었던 개리 콘 전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주도로 월가에 꼭 필요하지 않은 인력을 인근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니어쇼어링 전략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해당 전략이 이미 꽤 진행됐으며 골드만의 인력 19%는 솔트레이크시티나 댈러스, 인도의 방갈로 등 비용이 덜 드는 지역으로 재배치됐다고 밝혔다.
골드만의 이 같은 전략이 계속 유지되면서 현재 전체 인력의 30%가 저비용 도시에 근무하게 됐다.
콘 전 위원장은 "뉴욕이나 런던, 도쿄, 홍콩처럼 비용이 많은 지역에 비해 인력들이 재배치된 지역에서 드는 비용은 40~75% 저렴하다"고 말했다.
니어쇼어링 전략은 골드만 뿐 아니라 주요 은행과 자산운용사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올해 초 대형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은 1천명의 인력을 미국 테세시주의 내슈빌로 옮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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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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