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정부가 청년 인재의 혁신 창업을 활성화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포구에 있는 신용보증기금 옛 사옥을 청년혁신타운으로 조성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있지만, 창업 경험과 자금조달 노하우 등이 부족한 청년 창업가를 위한 '한국판 중관춘(中關村)'을 만들고, 금융 등 전 분야에 걸쳐 패키지로 지원하려는 목적이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정부 관계기관은 8일 우수 인력이 창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혁신 창업국가 실현을 위해 국내 최초ㆍ최대 규모의 청년 창업기업 전문 보육공간인 마포 청년혁신타운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조성되는 마포 청년혁신타운의 규모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프랑스의 스테이션과 동일한 약 1만 평에 달한다.

정부는 약 300개 청년 기업에 최장 3년 동안 창업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금융과 네트워크, 교육, 컨설팅은 물론 해외진출 등의 전 분야를 패키지로 지원할 예정이다.

창업보육기관과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등 민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청년 혁신창업기업을 선별할 방침이다.

청년혁신타운 입주 대상은 39세 이하 청년이 대표자인 창업 7년 이내 기업이다.









정부는 또 마포 청년혁신타운과 신촌 대학가, 여의도 금융가를 연결하는 혁신 창업 삼각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근 대학에 창업 강의를 개설하고, 스타트업 인턴십ㆍ채용박람회 등을 열어 청년 인재를 혁신창업기업에 연결해 준다.

핀테크 지원센터와 핀테크랩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핀테크산업의 허브로 키울 예정이다.

아울러 성장단계별 창업기업을 위한 금융상품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민간 투자와 정책금융을 연계한 '청년혁신타운 금융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는 마포 신보 옛사옥의 리모델링을 진행하고서 내년 4분기 중에 부분적으로 개소하고 2020년 5월에 전체를 개방할 예정이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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