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도쿄증시는 미국과 일본의 첫 양자 무역협정을 앞두고 하락했다.

8일 닛케이225지수는 18.43포인트(0.08%) 내린 22,644.31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34포인트(0.08%) 하락한 1,744.71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상승 출발한 후 예상을 웃도는 중국 7월 무역수지 발표와 함께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결국 하락 반전했다.

지난 31일 NHK의 보도에 따르면 오는 9일 미국과 일본은 첫 양자 무역협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NHK는 미국이 자동차 및 농작물을 더 수입하라는 요구를 할까 봐 일본 정부 당국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당국이 다자무역에 대한 약속을 강조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협상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세이도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시세이도는 실적발표를 통해 분기 순이익이 670억 엔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장 예상치는 724억 엔이었다.

이날 시세이도 주가는 4.40%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한 외국계증권 트레이더를 인용해 "시세이도 주가 하락에 단기지향적 해외 헤지펀드가 주가지수 선물을 매도했다"고 전했다.

이날 엔화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도쿄증시 마감 무렵 전장대비 0.10엔(0.09%) 하락한 111.27엔을 기록했다.

엔화 강세는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줄인다는 점에서 증시에 약세재료로 작용한다.

우량주 중에서는 닌텐도와 소니가 각각 0.32%, 1.1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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