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8일 중국증시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재차 확정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5.30포인트(1.27%) 하락한 2,744.07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증시는 오전 약보합권에서 거래하다 오후에 낙폭을 키웠지만, 2,700선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았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8.36포인트(1.9%) 내린 1,466.70에 마감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3일부터 1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2차분이다.

미국은 지난달 6일부로 중국산 제품 340억 달러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다시 고조된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분위기가 중국 증시를 짓눌렀다.

정보기술, 건강관리, 소비재 등 종목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에너지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해관총서는 중국의 7월 수입이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2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7월 수출도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2.2% 늘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14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중단했다. 인민은행은 은행권의 유동성이 충분한 상황이라며 14거래일째 역RP 운영을 중단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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