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현행 1.75%로 동결했다.

에이드리언 오어 RBNZ 총재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서에서 "우리는 기준금리(OCR)가 지난 5월 성명에서 예상한것보다 더 늦은 2019년과 2020년까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음 OCR의 방향은 위쪽이나 혹은 아래쪽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어 총재는 "최근 경제 성장세가 완화됐으나 올해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내년까지 이러한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그는 "탄탄한 글로벌 성장세와 더 낮은 뉴질랜드달러 환율이 수출 실적을 떠받치고, 노동시장은 지난 1년간 타이트해졌으며 고용은 대략 최대 지속 가능한 수준 근처에 있다"라고 진단했다.

오어 총재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오른다는 초기 신호를 환영하며 "설비 압력이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기간 동안 2%를 향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이러한 경로는 유가의 일회성 가격 변화, 더 낮은 환율 등으로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변동성은 적절한 것으로 판단하며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어 총재는 "지속 가능한 최대 고용과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OCR을 상당 기간 확장적 수준(expansionary level )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어 총재의 발언에 뉴질랜드달러는 미 달러화에 급락했다.

한국시간 오전 6시 31분 현재 뉴질랜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58% 하락한 0.670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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