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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소영의 채권분석> '미묘한 변화'
    전소영 기자  |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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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8.09  08: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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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9일 서울채권시장은 주식 및 외환시장에 연동되는 모습이 나타날 전망이다.

    대기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낮아진 금리 레벨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심리와 수급 변화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전일 국고채 단순매입(바이백) 종목 교체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 후, 바이백 종목이 약세를 보인 게 아니라, 바이백 종목으로 들어갈 만한 2020~2021년 만기 채권이 오히려 강해졌다.

    채권 공급이 적은 상황이다 보니 수요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재료가 더해지면서 주변 종목이 수혜를 입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평가했다.

    우호적인 수급을 바탕으로 롱 심리가 강화하고 있다. 채권시장은 현재 레벨이 부담스럽다면서도 대기매수와 외국인 동향이 모두 금리 하락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한다.

    단기물 공급 부족은 이제 익숙해진 재료가 될 정도로 상당 기간 진행됐다.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이 눈에 띄게 초장기물을 매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매수 여력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것 또한 이미 알고 있다.

    실수요를 바탕으로 투기 수요가 가세할 때 금리는 오버슈팅 한다. 최근 금리 레벨이 적정한지를 두고 시장참가자들 간 견해가 엇갈리지만, 대부분은 3년물 기준으로 2%까지는 갈 것이라고 보는 듯하다.

    전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070%로, 7bp 정도의 여유가 있는 셈이다.

    심리와 수급은 신기루와 같아서 방향이 손바닥 뒤집듯 쉽게 바뀔 수 있다. 한쪽 재료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때 지속해서 확인해야 하는 재료가 펀더멘털이다.

    채권금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펀더멘털이 물가와 성장률이다.

    최근 이어지는 폭염으로 물가가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소비자물가가 2.6%까지 올랐기 때문에 111년 만의 폭염이라고 해도 헤드라인 물가가 2%를 넘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정부가 전기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등 서민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나섰다. 한은이 최근 언급했던 '관리물가'는 더 하락할 여지가 생겼다.

    전일 삼성은 3년 동안 180조 원을 투자하고 4만 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국내 투자는 130조 원 수준이다. 해마다 40조 원가량씩 돈을 쏟아붓는다면 성장률에는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0.93bp 하락한 2.9623%, 2년물은 0.82bp 높은 2.6697%에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격화하지만,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16포인트(0.18%) 하락한 25,583.75에 거래를 마쳤다.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23달러(3.2%) 급락한 66.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6.7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9.90원) 대비 2.55원 내렸다. (정책금융부 금융시장팀 기자)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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