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상승 출발 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2,300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옵션만기일을 맞아 매도 우위의 프로그램 매매가 전망되고, 미국과 중국 간 관세 부과 이슈 등 다양한 재료가 산재한 만큼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9일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5포인트(0.13%) 내린 2,298.40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오는 23일 미국산 제품 160억 달러어치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전일 중국산 제품 160억 달러에 대한 25% 관세를 징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충돌과 2분기 기업 호실적에 따른 증시 강세 기대가 맞물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억원, 21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0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21%, 0.13%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포스코는 3.62%, 0.90%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0.74%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운수·장비업종은 0.76%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포인트(0.19%) 내린 782.31에 거래됐다.

김민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장 초반 지수가 2,300선 밑으로 내려앉으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간 관세 부과 이슈에 따른 영향으로, 옵션만기일에 나올 수급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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