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질랜드의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밑돈 여파에 뉴질랜드달러(키위달러)가 18일 급락했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 26분 현재 뉴욕 전장대비 0.0040달러(0.55%) 밀린 0.7275달러에 거래됐다.

이 환율은 이날 오전 장 초반 2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뒤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이 환율이 내렸다는 것은 미국 달러 대비 뉴질랜드달러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CPI는 전년동기대비 1.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상승률은 5년 6개월 만의 최고치였던 1분기의 2.2%에 견줘 큰 폭 둔화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1.95%도 밑돌았다.

다만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인플레이션 목표 범위(1~3%) 안에서는 유지됐다.

RBNZ는 물가상승률이 인플레이션 목표 범위 하단을 밑도는 현상이 지속하자 2015년 4번, 2016년 3번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RBNZ는 지난해 11월 인하를 끝으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75%로 유지해오고 있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이동통신 가격이 전년대비 3.8% 하락한 점이 2분기 CPI 상승률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분기 CPI는 전기대비로는 보합(0.0%)을 나타내 0.2% 상승을 점친 시장에 역시 못 미쳤다.







<뉴질랜드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자료: 뉴질랜드 통계청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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