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9일 오전 중국증시는 중국의 대미 보복관세 발표에도 상승했다.

오전 11시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0.17포인트(0.74%) 상승한 2,764.24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21.25포인트(1.45%) 높아진 1,487.94에 움직였다.

전날 다소 큰 폭으로 내린 두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장으로 올라섰다. 선전지수는 특히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중국 상무부는 전날 미국산 제품 160억 달러어치에 25%의 관세를 오는 23일부터 부과한다고 밝혔다. 하루 앞서 미국이 중국산 제품 160억달러 어치에 대한 25% 관세를 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맞대응이다.

다만 이같은 조처는 이미 예고된 것이어서 투자심리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상무부는 보복관세에 대해 "중국의 정당한 이익과 다자간 무역시스템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관세 대상 품목에는 자동차 등 민감한 제품도 포함됐다.

이날 나온 지난 7월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2.1% 올랐다고 발표했다. 6월에는 1.9%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금융시장에서는 2.0%를 예상했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4.6% 올라 6월의 4.7%보다 소폭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4.4%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 목표치를 3%로 제시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정보기술과 부동산 업종이 크게 올랐다. 에너지 업종만 약세를 나타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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