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 채권금리가 내린 가운데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매수한 영향을 받았다.

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6분 전일보다 0.1bp 하락한 2.066%, 10년물은 1.4bp 내린 2.54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오른 108.2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89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316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8틱 상승한 121.49에 거래됐다. 보험이 368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322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동향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대량 매수에 나서면서 이날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후에도 외국인 수급에 따라 시장이 연동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도 "미국금리가 하락한 영향도 있지만, 수급 측면에서 강세 압력이 강한 것 같다"며 "외국인은 꾸준히 국채선물을 매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단 오늘은 오후에도 외국인 수급이 변동성 재료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1bp 하락한 2.066%, 10년 지표물인 18-4호도 0.2bp 내린 2.553%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10년물 국채 입찰 호조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0.93bp 하락한 2.9623%, 2년 만기 금리는 0.82bp 오른 2.6697을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하락에 강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국채선물 가격 상승 폭도 커졌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2천647계약, 10년 국채선물은 210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4만1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468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2만2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417계약 증가했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