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올해 2분기 들어 경남, 울산, 전북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을 포함하고 있어 자동차, 조선 등 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풀이됐다.

통계청이 9일 공표한 올해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업에 따르면 전북, 경남,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각각 0.3%, 0.5%, 0.6% 증가해 전국 평균 2.3%를 밑돌았다.

정부는 지난 4월 전북 군산, 경남 거제, 통영, 고성, 창원 진해구, 울산 동구 등 6개 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각각 지정했다.

통계청은 이들 지역의 숙박·음식점, 교육, 도소매 생산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4.3%), 제주(2.9%), 인천(2.5%) 등은 금융·보험, 도소매 등에서 호조를 보여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서비스업 생산은 16개 시도에서 모두 전년 동분기 대비 증가를 보였다.

경남, 울산, 전북은 소매판매에서도 부진했다.

울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1.8%로 가장 나빴고 경남이 -0.8%로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 외에도 충북(-0.6%), 광주(-0.5%), 대전(-0.3%), 대구(-0.2%) 등이 소매판매 부진 지역으로 조사됐다.

승용차·연료소매점 증가에도 전문소매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가 줄든 영향이 컸다.

전북은 0.1% 증가했으나 증가세는 전분기 1.0%에서 0.9%포인트(p) 축소했다.

제주(17.4%), 서울(7.0%), 인천(3.4%) 등은 면세점,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잡화·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늘어 소매판매 증가율 상위에 올랐다.

이를 포함한 전국 16개 시도의 2분기 소매판매는 10곳 증가, 6곳 감소로 파악됐다.







<출처: 통계청>

spna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