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9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부과 '2차전'에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48.97포인트(1.78%) 높은 2,793.04에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9.16포인트(2.67%) 상승한 1,505.86에 오전 마감했다.

지난 3일부터 종가 기준 1,400대를 유지하던 선전종합지수는 1,500선을 회복했다.

중국과 미국은 양국에 대한 2차 관세부과를 발표한 상태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23일부터 160억 달러 상당의 양국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6일 340억 달러 상당의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한 후 이어진 2차분 관세다.

그러나 관세부과가 예고된 이벤트였던 만큼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

오히려 주요 기업 실적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수 심리가 발동됐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2.1% 상승하며 4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중국 증시에서는 정보기술, 건강관리, 통신, 소비재, 신흥산업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소비재인 귀주모태주(600519.SH)는 3% 가까이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형 은행주와 금융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평안보험그룹(601318.SH)는 장중 3.65% 높은 수준까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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