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명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위안화 강세로 낙폭을 확대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45분 현재 전일보다 2.80원 내린 1,117.10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 환율을 0.0004위안(0.01%) 올린 6.8317위안에 보합 고시했지만 달러-위안화(CNH) 환율은 장중 하락 전환해 6.8178위안에 거래됐다.

상하이지수는 1.78%, 선전 증시는 2.67% 올라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

휴가 시즌이 끝나지 않은 만큼 수급 상황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달러화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다.

매도는 특히 1,120원선을 기준으로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낙폭을 키웠다.

한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전장 종가인 1,119.90원보다 조금 높은 1,120.10원까지 올랐지만 네고 물량에 밀렸다"며 "달러화가 오르면 매도하려는 심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휴가철이어서인지 거래량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위안(CNH) 환율이 하락 전환한 만큼 달러-원 환율이 이를 반영해 하락세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1엔 상승한 110.79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3달러 오른 1.161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8.2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3.79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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