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의 현·선물 전방위 매도에도 2,300선을 지켜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6포인트(0.10%) 오른 2,303.71에 장을 마쳤다.

8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장중 2,291.91까지 떨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3천410억원(약 4천600계약)을 팔아치웠다.

시장베이시스(선물가격-현물가격)가 축소되며 주식 현물을 파는 프로그램 매도가 늘어나기도 했다.

이후 기관과 개인이 현·선물 매수 폭을 확대하면서 2,300선을 다시 회복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0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288억 순매수를 보였다.

합계 488억원으로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16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0억원, 1천35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0.21%, 1.32%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포스코는 2.26%, 1.35%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1.64%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1.14%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7포인트(0.72%) 오른 789.48에 장을 마쳤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간 관세 부과 이슈가 다시 불거진 데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매도 전망이 우세해 우려가 컸다"며 "하지만 시장 우려에도 코스피는 펀더멘털 바닥 수준인 2,300선을 지켜내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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