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수세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2.0bp 내린 2.050%, 10년물은 3.6bp 하락한 2.521%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8틱 상승한 108.32에 장을 마쳤다. 은행이 8천90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1만97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39틱 오른 121.7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981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911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채권 시장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매수 우위 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 같다"며 "10일까지 강세를 보이다가 국고채 10년 입찰을 준비하고, 이익 실현 등이 나타나는 장세를 보일 듯하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무역 분쟁이 이어질 것 같다는 심리가 있다"며 "금리는 낮은 수준이지만 숏 재료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1bp 하락한 2.066%, 10년 지표물인 18-4호도 0.2bp 내린 2.553%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채권금리는 10년물 국채 입찰 호조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0.93bp 하락한 2.9623%, 2년 만기 금리는 0.82bp 오른 2.6697을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강세로 출발해 상승폭을 계속 확대했다.

다만 3년 선물의 마감시 상승 폭은 8틱으로 강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10년 선물은 39틱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4천87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981계약 사들였다.

KTB는 7만8천29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90계약 늘었다. LKTB는 4만8천85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64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2.0bp 내린 2.050%, 5년물은 3.1bp 하락한 2.29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6bp 떨어진 2.521%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4.8bp 내린 2.488%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4.4bp 낮은 2.475%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내린 1.566%에 마쳤다. 1년물은 0.5bp 하락한 1.851%, 2년물은 1.0bp 내린 1.994%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8bp 하락한 2.714%,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7bp 떨어진 8.919%를 나타냈다. CD 91일 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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