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 협상 타결에 도달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9일 CNBC가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7일 유럽 전역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 전보를 보내 관세를 낮출 수 있는 사업 분야를 찾아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 전보는 미국의 에너지와 대두 수출을 늘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강조했다고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7월 25일 미국과 EU는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하며 공동 선언문에서 EU가 미국산 대두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확대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또한,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독일이 러시아의 가스 도입을 위해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이에 대해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부분의 EU 국가는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러시아 사업 추진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후 융커 위원장과 다른 국가들은 추가 회의를 통해 협상을 이어갈 것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융커 위원의 선임 무역 관련 고문과 아직 알려지지 않은 EU 무역 관계자는 오는 20일 워싱턴에서 만나 추가적인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묻는 말에 미국 국무부는 언급을 거부했다.

특히 현재 상황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것은 독일과 러시아와의 파이프라인 사업 추진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이 어떠한 행동을 취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러시아가 에너지 시장에서 공급과 가격 결정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