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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경제
    <뉴욕환시> 달러화, 지정학적 긴장 상승
    곽세연 기자  |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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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8.10  05: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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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에다 브렉시트 우려, 미국의 러시아와 터키 제재 등 중동과 유럽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1.05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10.98엔보다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532달러에 움직여 전일의 1.1613달러보다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8.07엔을 기록, 전장의 128.90엔보다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46% 오른 95.579를 기록했다. 95.5선을 뚫으며 연고점인 지난달 19일의 95.652에 근접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진행형인 데다 협상 시한이 다가올수록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러시아, 터키 등에 대한 긴장도 높아져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가 지속했다.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거래량은 줄었지만, 투자자들은 글로벌 무역전쟁과 강한 미국 경제가 달러화를 지지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이날 발표한 미국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1만3천 명으로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고 7월에도 생산자물가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강한 경제지표 역시 달러 상승세를 도왔다.

    웨스턴 유니온의 조 마님보 선임 연구원은 "내일 발표될 인플레이션 지표를 기다리며 좁은 범위에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며 "소비자 물가가 더 높아지면 달러는 물론 올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루블화는 미국이 러시아 제재에 나서면서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루블은 66.6588루블로, 심리적 지지선인 65루블을 넘어섰다.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가 영국에서 전직 이중간첩을 신경작용제로 암살하려고 했다며 이달 22일 발효되는 제재를 부과했다. 국무부는 국가안보와 관련한 품목이나 기술의 러시아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키 리라는 이날 3% 급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다시 썼다. 달러-터키 리라는 이날 5.5372리라를 기록했다.

    미국은 터키가 브런슨 목사를 장기 구금한 데 항의하며 터키에 제재를 부과했고, 터키는 보복 조처를 지시했다.

    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 중인 터키 정부 대표단의 미국 방문 협상이 결실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협상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터키가 새로운 제재에 직면할 수 있다.

    뉴질랜드 달러는 금리를 동결한 중앙은행이 더 비둘기파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나타내면서 2016년 3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지속하며 영국 파운드화는 1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다 다소 회복했지만 하락세는 유지했다.

    유럽연합(EU)이 상품과 관련해서는 영국이 단일 시장에 머무를 수 있도록 허가할 수 있다는 관측에 브렉시트 협상에서 영국이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했다.

    이 소식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1.2912달러까지 오른 후 1.2826달러에 거래됐다.

    스탠다드 은행의 스티브 바로우 G10 전략 대표는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파운드는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며 "결과가 시장의 예상보다 나쁘지 않으면 파운드화는 회복되겠지만, 앞으로 몇 달간 큰 폭의 변동 폭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NG의 비라즈 페텔 외환 전략가는 "정치적인 이슈로 글로벌 외환시장이 단기적으로 큰 혼란을 빚고 있다"고 분석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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