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2분기 국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 보험손해율이 전분기대비 소폭 개선되면서 자동차보험료 인상 명분이 줄어들 전망이다.

금감원이 10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보험손해율은 81.7%로 전년 동기 77.8% 대비 3.9%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강설·한파 등 계절적 요인으로 82.6%까지 상승했으나 2분기 들어 80.7%로 개선되는 등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자동차 보험손해율은 2016년(83%), 2017년(80.9%)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은 18.5%로 전년 동기 19.2% 대비 0.7%포인트 개선됐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손익도 1분기 483억 적자에서 2분기 367억으로 흑자전환했다.

금감원은 일부 손해율 상승에도 자동차보험 영업손익 등이 안정화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적정 정비요금 공표, 건보 적용확대 등 영향으로 일부 손해율 상승요인이 있지만 경미 사고 수리기준 확대, 인터넷 가입 확대에 따른 사업비 절감 등 실적 개선요인도 있어 보험료 조정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금감원은 전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보험금 누수방지, 사업비 절감 등을 통해 보험료 인상요인이 과도하게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하겠다"면서 "시장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국민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보험료 조정 등에 대해 업계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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