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상반기 세수 실적이 올해 정부 계획의 절반을 넘어섰다.

세수호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법인세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기획재정부는 10일 펴낸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서 올해 6월까지 누적 국세수입이 157조2천억 원으로 올해 예산에서 계획했던 국세수입 268조1천억 원의 절반을 넘어선 58.6%에 달했다고 공개했다.

주요 세목별 실적이 모두 올해 목표의 절반을 넘어섰고, 그 중 법인세 실적이 가장 두드러졌다.

6월까지 법인세는 40조6천억 원이 걷혀 올해 계획 대비 64.4%를 나타냈다.

소득세가 44조3천억 원으로 올해 계획 대비 60.7%, 부가가치세가 34조8천억 원으로 올해 계획 대비 51.6%를 나타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 월별 세수증가폭은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올해 1월 2조7천억 원에서 2월 1조 원으로 내려오다 3월 5조3천억 원, 4월 5조1천억 원에서 5월 2조9천억 원, 6월 2조4천억 원으로 조사됐다.

재정집행실적도 목표를 초과했다.

6월까지 집행액은 174조1천억 원으로 상반기 집행계획 162조6천억 원을 11조5천억 원(4.1%포인트) 초과했다.

6월까지 통합재정수지는 3조5천억 원 적자, 사회보장성기금 22조 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25조5천억 원 적자를 나타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1조4천억 원 늘었는데 상반기 조기집행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6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71조7조 원이었다.

국고채권 2조2천억 원, 국민주택채권 1천억 원 등 전월 대비 2조6천억 원 늘었다.

기재부는 "세계 경제 개선, 수출호조, 양호한 세수 여건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최근 고용상황, 미중 통상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일자리, 혁신성장, 거시경제 활력제고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극적 재정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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