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삼성·한화생명의 즉시연금 미지급금 사태에 대해 "금감원이 보험사와 충돌할 이유는 없고, 금감원은 소비자 보호를 추진할 뿐이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금감원과 보험사들이 정면 충돌하는 것처럼 보이는 양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는 금감원이 기존의 일괄구제 방침을 이어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어 윤 원장은 "조만간 (금감원의 입장에 대해) 정리해 발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오는 16일 예정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와 24일 예정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와의 조찬간담회에서 금감원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윤 원장은 내주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생명에 이은 한화생명의 즉시연금 미지급금 분쟁조정 거부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소비자 보호 원칙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은 전일 즉시연금 미지급금을 고객에게 돌려주라는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불수용 의견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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