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 재점화와 미국과 러시아의 통상 마찰 등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10일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05포인트(0.48%) 내린 2,292.56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제품 160억 달러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를 맞교환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안보와 관련한 품목의 러시아 수출을 금지하는 미국 제재안도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이슈,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 등 불확실성 확대와 기업 실적 낙관론이 상충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4억원, 3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49%, 1.67%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포스코는 0.36%, 0.91%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2.88%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은 1.26%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포인트(0.04%) 내린 789.15에 거래됐다.

김민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발 통상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펀더멘탈 저점 수준인 2,300선이 깨졌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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