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0일 오전 중국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중간 무역갈등 우려가 지속됐음에도 최근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강세를 나타냈다.

오전 11시1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17포인트(0.04%) 상승한 2,795.55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8.72포인트(0.58%) 높아진 1,514.36에 움직였다.

전날 상하이지수가 1.8% 오르고, 선전지수가 2.7% 오르는 등 크게 오름에 따라 두 지수는 장 초반 차익매물이 나와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장으로 올라섰다.

상하이지수는 장중 한때 2,8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이 모두 상대국 160억달러 어치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발효 입장을 밝힌 가운데 양국간 무역전쟁의 수위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 매체는 연일 '미국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논평을 통해 "이번 무역전쟁의 본질은 '중국 굴기'에 대한 미국의 두려움에 있다"면서 "미국은 과거에도 자국을 위협하는 국가에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위안화가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인민은행이 이날까지 16일째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는 등 유동성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대규모 매도세에 시달린 건강관리업종과 부동산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고, 국제유가 하락에 에너지와 탐사 및 시추 업종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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