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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 '선택근무제' 이달부터 시범운영…KB는 'PC 오프'
    정지서 기자  |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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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8.10  14: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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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앞두고 유연 근무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달부터 '선택근무제'를 시범운영 중이다.

    선택근무제는 주당 52시간 범위에서 직원들이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제도다.

    그간 시행해 온 자율출퇴근제가 하루 8시간 근무를 전제로 했다면, 이를 업그레이드해 직원 스스로 근무시간을 주간 단위로 조절할 수 있는 셈이다.

    신한금융은 이달 시범운영을 통해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내달부터 이를 정식 도입할 방침이다.

    단 신한은행을 비롯한 계열사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위한 노사 간 합의에 따라 자율적으로 관련 제도를 도입토록 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오는 10월부터 'PC 오프제'를 시범 운영한다.

    현재 국민은행에서 도입 중인 이 제도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만 업무용 PC를 사용하도록 한 게 핵심이다.

    해당 시간이 지나면 PC가 자동으로 꺼지며, PC 사용을 원하면 추가 근무를 신청해야 한다.

    KB금융도 그룹 차원이 아닌 계열사별 논의를 바탕으로 관련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처럼 리딩금융 자리를 다투는 두 금융지주사가 유연근무제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을 중시하는 수장의 뜻이 반영된 결과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일찌감치 그룹 내 스마트근무제를 도입하며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효율적인 근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최근 열린 경영회의에서 워라밸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지주사의 'PC오프제' 도입을 직접 제안했다.

    리딩 금융으로 손꼽히는 두 금융지주사가 워라밸을 앞세운 근무 형태에 변화를 주면서 다른 금융지주사의 변화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은행보다 인적 구성이 단순하고 규모가 작은 지주사가 선제로 근무 형태의 변화를 주도하는 셈"이라며 "특수 직군이 많은 은행과 카드 등은 노사 간 합의와 시범운영을 통한 시행착오를 거쳐 순차적으로 제도를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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