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지난달 부동산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매 응찰자는 늘었지만, 이전보다 관망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됐다.

10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 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0.4%를 나타냈다. 전월보다 2.7%포인트 하락했다. 2개월 연속 떨어지며 올해 최저치를 보였다.

토지낙찰가율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월보다 7.1%포인트 급락해 65.8%에 그쳤다. 서울의 토지 낙찰가율이 전월보다 22.8%포인트 하락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전국의 7월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은 각각 83.4%, 65.1%를 기록했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보합이고 업무상업시설은 1.9%포인트 내렸다. 서울의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96.1%를 나타냈다.

전국 법원경매 평균응찰자수는 3.5명으로 전월보다 0.1명 늘었다. 낙찰률(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37.0%로 전월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박은영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전월 대비 경쟁률은 증가했지만, 낙찰가율은 하락해 경매가 사람들의 인기 속에서도 전보다 보수적인 가격으로 낙찰받아간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진행 건수도 증가하는 경매시장에서 실수요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기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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