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김명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정치 불안에 추가 상승하면서 전일 대비 10원 이상 급등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2시 40분 현재 전일보다 11.40원 급등한 1,128.6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을 둘러싼 우려와 미국의 러시아, 터키 제재 등 중동 및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추가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장중 1.1437달러까지 낙폭을 키우는 등 반빅 급락했고, 터키 리라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들도 약세 일변도로 움직였다.

달러-원 환율도 글로벌 외환시장이 달러 강세로 움직이자 오후 들어 점차 상승폭을 키웠다.

전일 대비 무려 12.50원 상승한 1,129.70원까지 고점을 키우기도 했다.

한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유로화 이슈로 달러-원 환율이 추가 상승했다"며 "유로-달러 환율 고점이 이번 주 내내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다가 급락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유럽 금융시장이 크게 움직인 영향을 받고 달러-원 환율도 움직였다"면서도 "현재 모멘텀은 약화돼 1,130원 아래에서 상단은 제한된 후 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5엔 하락한 110.91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61달러 내린 1.14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7.0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4.47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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