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관영 언론인 환구시보의 영자 매체 글로벌 타임스가 최근 약세를 보인 중국증시가 반등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글로벌 타임스는 전문가들은 인용해 중국증시가 저점이 근접했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리다샤오 잉다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하이증시의 최근 저점인(7월 6일) 2,691이 단기간 상하이증시의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6일 미국이 340억 달러 상당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당시 상하이증시는 2,691.02선까지 떨어졌었다.

리 수석은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가 더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는 등의 여파로 A주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8일 증감회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금융시장 개방을 촉진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리 수석은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과 국제 지수 등에 편입된 A주의 비중을 높이는 것은 상당수의 해외자금을 본토 증시에 끌어올 것"이라며 "이는 중국 A주의 유동성 상황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글로벌 타임스에 전했다.

최근 얼어붙은 중국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리 수석은 "지난 몇 주간, 많은 투자자는 주식을 매수할 엄두를 못 냈었다"면서도 "어느 정도 지점을 지나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다시 발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등신 우한과기대 금융증권연구소장은 중국증시의 약세는 통상 4년의 주기를 거친다고 글로벌 타임스에 전했다.

그는 "이 기준과 정부의 부양 정책을 고려했을 때, 2019년 A주 증시는 황소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미·중 무역갈등이 단기간으로는 A주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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