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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경제
    유로존 은행발 터키 리라화 패닉… 익스포저 얼마나 되길래
    윤영숙 기자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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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8.10  15: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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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833억달러·佛 384억달러·伊 170억달러

    BBVA·우니크레디트·BNP파리바 현지은행 지분 소유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터키 리라화가 급락하면서 유로존 은행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은행권의 터키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경고하면서 개별 은행들의 익스포저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CB 산하 단일 은행 감독기구(SSM)가 BBVA, 우니크레디트, BNP파리바 등 유럽 일부 은행들의 터키 익스포저를 우려하고 나섰다.

    다만 개별 은행들의 익스포저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 은행들이 터키에 대출해준 금액은 833억 달러, 프랑스 은행들의 대출액은 384억 달러, 이탈리아 은행들의 대출액은 170억 달러다.

    터키 은행들이 해외 자회사 등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달러화 대출은 1천480억 달러, 유로화 대출은 1천100억 달러 정도다.

    SSM은 특히 유럽 대형은행인 스페인의 BBVA, 이탈리아의 우니크레디트, 프랑스의 BNP파리바 등이 보유한 터키 익스포저를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은행의 구체적인 익스포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 은행이 터키에서 대규모로 운영되고 있어 익스포저는 상당할 것이라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터키 은행권 자산의 약 40%가량이 외화 대출이라는 점에서 터키 리라화 폭락이 대출 디폴트를 촉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터키 재무부는 전날 은행권의 자본 및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며 은행권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재무부는 "터키 은행권과 기업에 대해 시장에서 야기하는 투기적 전망과 달리 (터키) 규제 당국은 환율이 직면한 문제나 유동성 위험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터키 은행권의 무수익여신 비율은 3%로 여전히 낮은 편이지만, 최근 무디스는 터키에 대한 경제 압박이 커지면서 악성 대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신흥시장 헤지펀드 카르티카의 카탈린 징골드 매니징 디렉터는 "은행 시스템에 숨겨진 문제가 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BBVA, 우니크레디트, BNP파리바 등은 해당 사안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고 FT는 전했다.

    터키의 가란티은행(Garanti Bank)의 지분을 절반 가까이 소유하고 있는 BBVA의 카를로스 토레스 빌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회사는 "(위기) 상황에 매우 매우 잘 준비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BBVA가 외화 대출 포트폴리오 비중을 줄여왔으며 물가 연동 상품에 비중을 늘려왔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우니크레디트가 40%가량의 지분을 소유한 터키 은행 야피 크레디(Yapi Kredi)의 가치가 리라화 하락으로 11억5천만 유로로 떨어지자 은행이 투자한 25억 유로를 상각할 필요가 있는지를 질의했다.

    우니크레디트는 야피 크레디의 기본적인 성과가 좋은 편이며 외환 손실은 자사의 유보금으로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야피 크레디를 터키 대형 은행 중에서도 자본 관점에서 가장 취약한 은행으로 평가했다.

    BNP파리바는 터키 소매은행 TEB의 지분을 72.5% 보유하고 있다.

    은행에 가까운 소식통은 터키에 대한 BNP파리바의 익스포저는 전체 그룹 투입액의 2%에 근접한 "매우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TEB가 은행의 터키 투자분의 8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BNP파리바의 터키 정부에 대한 익스포저는 11억 유로로 주로 TEB 은행을 통해 이뤄졌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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