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일반 국민의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올해 8월 7~9일 전국 성인 1천3명에게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전망을 물은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17%가 '좋아질 것', 44%는 '나빠질 것', 32%는 '비슷할 것'으로 답했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 낙관 전망이 지난달 대비 5%포인트 줄고 비관은 8%포인트 늘어 3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섰다.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18%가 '좋아질 것', 28%는 '나빠질 것', 50%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살림살이 전망 순 지수(낙관-비관 격차)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11개월간 경기 낙관론은 24~35%, 살림살이 낙관론은 20~27%였다.

경기·살림살이 낙관론 둘 다 20%를 밑돌기는 작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실업자가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56%, '감소할 것', '비슷할 것'이 각각 18%, 19%로 비관이 크게 앞섰다.

실업자 증감 전망에 대한 낙관(감소할 것)-비관(증가할 것) 격차(Net Score, 순(純) 지수)는 -38로 12개월 내 가장 부정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일자리 우선 정책을 강조해왔지만, 지난 1년간 실업자 전망 추이를 볼 때 뚜렷한 호전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향후 1년간 노사분쟁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은 47%, '감소할 것' 12%로 3개월 연속 비슷한 수준이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 37%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달과 비슷했다. '감소할 것'이란 전망은 25%에서 21%로 4%포인트 줄었다.

올해 상반기 남북·북미 정상회담 즈음에 비하면 다소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수출입, 증시, 국제유가 등과 관련성 높은 미·중 무역 분쟁 격화 영향으로 보인다고 한국갤럽은 덧붙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출처: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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