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2,280선까지 내려앉았다.

종가 기준 2,3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6일 이후 4거래일만이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92포인트(0.91%) 내린 2,282.79에 장을 마쳤다. 이번 주 지수는 전주대비 0.21% 하락했다.

글로벌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확대, 기관의 매도 전환에 하락 폭을 키웠다.

달러-원 환율도 1,130원선 부근으로 급등하면서 원화 약세 우려도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103억원, 86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48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20%, 3.72%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포스코는 1.45%, 0.15%씩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6.26%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은 3.23%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7포인트(0.59%) 내린 784.81에 장을 마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춤하던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공방이 8월초 재개되면서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 이슈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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