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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환시> 터키 리라화 10% 폭락…유로화 동반 급락
    윤영숙 기자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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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8.10  16: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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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10일 아시아 시장에서 터키 리라화 가치가 10% 이상 폭락하면서 유로화가 동반 급락하고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터키 리라화 가치가 이날까지 올해 들어 60% 이상 급락하면서 터키에 대한 유로존 은행권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이날 오후 4시 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7엔(0.06%) 하락한 110.99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0.0065달러(0.56%) 떨어진 1.1459달러를, 유로-엔은 0.83엔(0.65%) 급락한 127.20엔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2017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96을 넘어서며 201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호주달러화도 미 달러화에 1% 이상 떨어졌고, 러시아 루블화는 0.5%가량 하락했다.

    이날 내내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유로화는 오후 2시경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유럽중앙은행(ECB) 산하 단일 은행 감독기구(SSM)가 BBVA, 우니크레디트, BNP파리바 등 유럽 일부 은행들의 터키 익스포저를 우려하고 나섰다고 FT가 보도한 것이다.

    터키 통화 가치가 연일 추락하면서 터키발 체계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이다.

    일부는 터키가 미국과 관계가 악화한 상황이라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기도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리라화 가치가 최근 급락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과 터키 정부 당국자 간의 회담이 결실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미국은 이달 초 터키가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를 장기 구금한 데 항의하며 터키에 제재를 부과했고, 추가 제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웨스트팩의 션 캘로우 전략가는 다우존스에 "지난 며칠간 글로벌 시장이 터키 리라화의 급락을 '우려'보다는 '호기심'을 갖고 주목해왔다"라며 그러나 "시장의 관점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터키 리라화 가치는 FT 보도 이후 10% 이상 폭락했다.

    달러-리라 환율은 장중 한때 6.2630리라를 기록했다. 이는 전장보다 리라화 가치가 11% 이상 하락한 것이다. 리라화 가치는 이날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시각 달러-리라 환율은 7.22% 오른 5.9413리라에서 거래됐다.

    GAM 인터내셔널 매니지먼트의 폴 맥나마라 투자 디렉터는 "외환보유액 규모를 고려할 때 그들은 IMF가 필요할 것이다. (IMF 지원 요청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라보뱅크의 마이클 에브리 선임 전략가는 "미국과의 외교적 교착 상태가 리라화 자산에 전이되는 역내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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