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시장의 예상만큼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10일 미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올랐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0.2% 상승이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9%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 예상치도 2.9% 상승이었다.

7월 소비자물가의 상승은 주거비, 운송비 등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반면 휘발유 가격과 가스 가격 등은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2% 올랐다. 애널리스트들도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7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4%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2.3% 상승을 예상했다. 7월 근원 물가 상승률은 지난 200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0.5% 내렸다. 휘발유 가격이 0.6% 내렸고, 전기와 가스 비용도 하락했다.

7월 음식 가격은 전월 대비 0.1% 올랐다.

7월 주거 비용은 0.3% 올랐고, 의료비도 0.1% 상승했다.

노동부는 또 7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시간당 실질 임금은 전달과 같았다고 밝혔다. 전년 7월 대비로는 0.2% 줄었다.

주간 실질 임금은 전달비 0.2% 하락했다. 주간 실질 임금은 전년 7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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