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의 알루미늄 등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올린다고 밝힌 뒤 터키 리라화와 국채 값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터키가 경제와 정치적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이런 발언이 나오면서 우려가 더해졌다.

달러-리라는 20% 급등한 6.7975리라에 거래되며 역사적 고점을 더 높였다. 그만큼 리라화는 급락세라는 의미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터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8.239%까지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방금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두 배 올리는 것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알루미늄 (관세)는 이제 20%, 철강 (관세)는 50%다"고 밝혔다.

이날 초반 터키 대통령이 미국 달러나 유로화를 터키 리라로 바꾸라는 연설을 한 뒤 리라와 국채는 낙폭을 키웠다. 당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8.06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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