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세계은행(World Bank)이 최초로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채권을 발행한다고 10일 CNBC가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호주 커먼웰스 은행(CBA)을 주간사로 선정해 블록체인을 통해 채권을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캥거루 본드라고 불리는 이 채권은 호주 달러로 발행되고, 프라이빗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이번 채권 발행 프로젝트에 활용된다.

세계은행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채권은 세계 최초로 발행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까지 이 채권에 관심을 두는 투자자들이 매우 많았다고 전했다.

세계은행과 CBA는 공동 성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은 채권시장에서 중개인과 에이전트 역할을 대신 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이는 자본과 거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을 도울 뿐 아니라 영업 효율성 등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록체인 기술의 지지자들은 블록체인이 금융 거래를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중론자들은 블록체인을 둘러싼 과도한 반응 등이 버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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