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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경제
    달러화, 터키 위기 증폭 상승…1년래 최고
    곽세연 기자  |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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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8.10  23: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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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는 터키 위기가 이머징마켓 통화는 물론 유로화와 유럽 은행주를 강타하면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87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11.05엔보다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425달러에 움직여 전일의 1.1532달러보다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6.67엔을 기록, 전장의 128.07엔보다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61% 오른 96.222를 기록했다. 연고점인 지난달 19일의 95.652를 넘어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터키가 경제,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미국에 대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경제전쟁이라는 발언을 하는 등 상황은 나빠졌다.

    터키 정부 대표단은 미국 방문에서 양국 간 갈등 조정에 실패하고 '빈손' 귀국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부터 리라화의 투매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들에게 달러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국민이, 우리 신이 있다는 걸 잊지 말라"고 강조한 데 이어 이날 "달러나 유로를 리라화로 바꾸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방금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두 배 올리는 것을 승인했다"며 "알루미늄 (관세)는 이제 20%, 철강 (관세)는 50%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 발언에 낙폭을 키우던 리라화는 트럼프 대통령 관세 상향까지 더해져 20% 폭락하는 등 사상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애쉬모어 그룹의 얀 덴 이머징마켓 리서치 대표는 "처음에는 제재했고 통화가 약해지자 통화 조작을 했다고 비난을 하며 이번에는 관세를 두 배로 올렸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를 극도의 취약성으로 몰아넣는 등 단 한 손으로 손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

    웨스트팩의 신 칼로우 통화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몇 달 동안은 터키의 재정 건전성과 외채 상환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터키 국내 문제로만 봤다"며 "그러나 지금은 변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터키 우려로 다른 이머징마켓 국가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달러를 더 높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베코의 제로엔 블록랜드 펀드매니저는 "터키 우려가 이머징마켓 전반의 투자 심리를 훼손할 것"이라며 "이머징마켓 자산 비중을 줄이고 선진시장 자산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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