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극심한 금융시장 불안에 노출된 터키가 자본 통제를 단행하고 러시아에 금융지원을 요청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단스케은행 "터키가 자본 통제를 단행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며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에 단행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은행은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은 금리를 대폭 올리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은 다만 터키가 대폭의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은행은 또 터키가 러시아에 금융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터키 리라화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율 인상 등 갈등이 고조되면서 장중한 때 20% 폭락하는 등 극도로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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