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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을 내다본 기업인' 故 최종현 SK회장 20주기
    이민재 기자  |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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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8.12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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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래는 도전하는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대한민국을 '무자원 산유국'으로 만들고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했으며 세계 최초 무선분할다중접속(CDMA) 상용화로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기반을 닦은 '10년을 내다본 기업인' 고 최종현 회장의 말이다.

    오는 26일은 최 회장이 타계한 지 20주기 되는 날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14일부터 고인의 업적과 그룹의 성장사를 살펴볼 수 있는 20주기 사진전을 주요 사업장에서 개최하고, 24일에는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경영철학을 재조명하는 행사를 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꿈을 치밀한 준비와 실행력으로 현실화했다. 그는 자본·기술·인재가 부족했던 1973년 선경을 세계 일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중동지역 왕실과의 석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준비 끝에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를 인수했다.

    최 회장은 1983년 해외유전 개발에 나섰다. 성공확률이 낮았지만, 뚝심 있게 사업을 추진해 이듬해인 1984년 북예멘 유전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1991년 울산에 합성섬유 원료인 파라자일렌(PX) 제조시설을 준공함으로써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고 평가된다.

    최 회장은 1984년 미국에 산업동향 분석을 위해 미주경영실을 세웠다. 이후 정보통신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최 회장은 미국 ICT 기업들에 투자하고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이동통신사업을 준비했다.

    1992년 제2 이동통신사업자에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가 일자 사업권을 자진 반납했다. 2년 뒤 문민정부 시절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민영화에 참여해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했다.

    최 회장은 1970년대부터 인재양성에도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1972년에 조림사업으로 장학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서해개발(SK임업)을 설립했다. 1974년에는 사재를 털어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44년간 장학생 약 3천700명을 지원했고 740명의 해외 명문대 박사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80% 이상이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양계 최초 예일대 학장인 천명우(심리학과), 한국인 최초 하버드대 종신교수 박홍근(화학과) 등이 대표적이다.

    이항수 SK그룹 홍보팀장(전무)은 "최종현 회장의 혜안과 통찰, 실천력은 후대 기업인이 본받아야 할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SK그룹은 앞으로도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을 올곧게 추구해 사회와 행복을 나누는 존경받는 일등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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