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금융투자업계가 하반기 신규 채용문을 대폭 늘린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인 일자리 늘리기에 부응하고,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앞서 인원을 확충하기 위함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말경 채용공고를 내고 하반기 신입 공채를 시작한다.

전문경력직과 시간선택 유연근무제 경력직도 채용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 부회장 등 최고경영자(CEO)들이 대학을 방문해 자본시장에 대해 설명하는 등 우수 인재 유치를 노력해왔다.

올 하반기에는 기업금융(IB)과 디지털, 글로벌 분야의 인재를 중점적으로 뽑을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인 약 150명이다.

한국투자증권도 조만간 채용일정을 확정하고 공지를 낼 예정이다.

한투증권은 매년 상반기·하반기에 각각 100여 명의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올해 하반기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KB증권은 아직 채용규모와 날짜가 정확히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올해 신입과 경력 직원을 합쳐 총 110명을 뽑을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통합 후 첫 공채로 신입직원 60명을 뽑은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지주인 범농협 차원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인원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상반기 수준과 비슷한 약 60여 명을 뽑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도 두 자릿수의 인원을 이번 하반기에 채용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매년 9월에 대졸 공채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시기·수준에서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11~12월 중으로 10~20명의 신입을 채용할 계획이다.

그 밖의 아직 채용 계획이나 인원이 정해지지 않은 KTB투자증권이나 하이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도 예년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인원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채용 인원을 확정하지는 못한 상황"이라면서도 "올해 정부 정책도 그렇고, 앞으로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사람이 더 필요해지게 됐으니 예년보다 채용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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